-도 넘은 성인물 연상 현수막에 졸업식 분위기는 ’싸늘‘
-총대의원회 “재밌게 하려했는데 죄송” 해명…징계 절차 착수
[헤럴드경제] 충남 천안의 한 대학 졸업식장에 ‘19금’ 성인광고물을 연상케 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논란이 됐다. 대학 측은 해당 현수막을 철거하고 이를 개제한 학생회 관계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2017년 봄 학위수여식이 열린 24일 이 대학 학생극장에는 빨간 글씨로 ‘축 졸업’이라고 쓴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부생들의 자치적 대의기구인 제32대 백의 총대의원회 명의로 걸린 현수막에는 그러나 작게 씌여진 검은 글씨로 낯이 붉어지기에 충분한 ‘오빠! 나 지금 XX해 XX 업됐어’란 문장이 적혀 있었다. 해당 문구 옆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이 함께 있어 마치 길거리 성인물 광고를 연상되게 했다.
졸업식이 끝난 뒤 학교 측이 해당 현수막을 발견해 급히 철거했지만, 이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유포된 뒤였다.
여론이 악화되자 총대의원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다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총대위원회를 규탄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선배들에게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게 축하하려 했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지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관련자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