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1131.5원…5.8원↓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로 원화강세 -내주 반등 전망 [헤럴드경제]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8일 수준으로 돌아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5.8원 떨어진 1131.5원을 기록했다.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4일(1131.0원) 이후 약 4개월 내 최저치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크게 올랐고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에는 121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가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
이날 환율 하락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상황에 대해 “오늘 4∼5원 정도 떨어졌는데 이 정도의 등락이 지속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급격한 변화를 걱정하는데 지금은 그런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외환시장에서 정부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을 용인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낙폭을 키웠고 장중 1127.6원까지 하락했다.
그러자 외환 당국 관계자는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조치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현재 외환시장 흐름을 유의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달러 매수 대기 물량이 나오면서 1130원 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 선 아래에서 마감했다면 다음주에는 하락세가 더 강해질 수 있었는데 이 선을 지켜냈다”며 “당분간은 외환시장에서 1130원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에는 매파적 모습을 보이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기다리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3.1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19원)보다 1.04원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