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겨냥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1일 “일자리가 없다고 해서 바로 재정을 투입하는 일자리정책은 안된다”고 했다. 또 정부주도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어떤 정치인은 일자리를 몇 개 만들겠다고 하는 데 옳지 않은 주장”이라며 “기업과 민간이 열심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할 기반을 만들어주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강연에서 “국민의정부에서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아 IMF 위기를 일자리정책이 아닌 산업정책으로 극복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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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쪽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이 될 때”라며 “벤처는 그렇지 않다. 벤처는 워낙 실패확률이 높아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구글 서비스를 다른 회사들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명한 반면 네이버 서비스를 폐쇄형 구조로 설명하면서 공생하는 경제생태계를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내부에 다 갇혀있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서 “그러면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단기적인 수익극대화 모델인 것이다. 이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과련해선, 기존보다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의 조속한 배치를 주장하며 “북한이 저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데, 원래 5차 핵실험 이전의 계획 그대로, 느리게 느리게 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사드에 대해서는 “정부 합의는 다음 정부가 정권이 바뀌더라도 존중해야 한다. 정권 차원의 합의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이지 않느냐”라며 “중국과 소통해 중국이 북한 제재에 적극 협조해 북핵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 우리는 미국에 사드 배치를 철회해달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