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 노동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탈북 권유’ 발언을 두고 “미친 나발질”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3일자 논평에서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발언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 대통령은 제68 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공포정치’니, ‘굶주림과 폭압’이니 하고 우리의 존엄높은 영상에 먹칠을 해보려고 발버둥질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미련하고 가소로운 짓이 아닐 수 없다”며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도 서슴지 않았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공을 국시로 한 것을 거론하며 “그 딸은 한수 더 떠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 정권을 반인륜적이니, 공포정치니 하고 미친듯이 헐뜯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북한 인권 탄압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졌다.
유엔 활동을 감시하는 비정부단체(NGO) ‘유엔워치’는 지난달 16일부터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청원운동을 개시했다.
유엔워치 측은 목표 서명인 수를 채우는 즉시 청원서를 유엔 안보리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