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본입찰 단독참여했으나
유암코·KHI 6월 우협 선정 안해
SI 손잡고 재도전…이번에는 성공할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케이조선 매각을 재추진한지 2달 만에 인수자 윤곽이 잡혔다. 태광산업이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잡고 케이조선 인수에 재도전한다.
14일 태광산업은 케이조선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태광산업은 한국카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달 11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태광산업은 “재입찰과 관련하여 거래구조 및 조건 등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암코와 KHI는 지난해 7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조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선샤인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지분 49.79%와 KHI가 보유한 지분 49.79%을 합한 99.6% 지분이다.
지난 3월 태광산업은 오성첨단소재, 그린하버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케이조선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하지만 유암코·KHI가 지난 6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으면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태광산업은 코스피 상장사 한국카본과 손잡고 재도전했고 이날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케이조선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본사를 둔 조선사로 1967년 설립된 동양조선이 모태다. 2001년 STX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며 STX조선으로 바뀌었다.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 2016년 기업회생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유암코-KHI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양사는 STX조선해양의 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바꾸고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케이조선은 2023년까지 매출 7081억원, 영업이익 595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2563억원, 영업이익 14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34억원, 11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