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300대·수출 4560대 기록
전체 판매 22.6% 감소
미얀마 진출…사우디·베트남 KD 사업 확대
임단협 조기 타결로 생산 안정화 집중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686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40% 넘게 줄면서 전체 실적도 감소했지만, 연간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흐름을 이어갔다. KGM은 미얀마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 해외 판매처를 넓혀 내수 부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KGM은 지난달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 등 총 68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했다.
내수 부진의 영향이 컸다. 국내 판매량은 23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3%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출은 전체 판매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며 내수를 받쳤다. 지난달 수출량은 4560대로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졌다. 올해 누적 수출량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KGM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흥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얀마에서 KGM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와 전기 픽업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을 현지에 소개했다.
앞으로 미얀마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도 KD(현지조립생산)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완성차를 직접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판매 기반을 활용해 해외 물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KGM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 참가해 무쏘 EV와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생산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 없이 수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내 판매 확대에도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KGM은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체리자동차로부터 7500만달러, 약 10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중형 SUV ‘SE10’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가솔린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안정적인 생산과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성장세를 보이는 해외시장과 내수시장 대응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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