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이정민·호남원예고 정효주 학생 최우수상
검역관·대학생·고교생 90명 식물해충 식별 능력 겨뤄
기후변화·국제교역 확대에 식물검역 전문인력 중요성 커져
수입 농산물을 타고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외래 병해충을 찾아내는 식물검역 전문가와 미래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6일 경북 김천 검역본부에서 ‘2026년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분류동정’은 병해충의 형태나 유전적 특징 등을 비교·분석해 정확한 종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수입 농산물 등에 섞여 들어오는 외래 병해충을 정확하게 식별해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식물검역의 핵심 업무다.
특히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 확대로 외래 식물병해충의 유입 위험이 커지면서 병해충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전문인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검역본부는 식물검역관의 분류동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미래 식물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농업생명·자연과학 계열 대학·대학원생으로 참가 대상을 넓혔고, 지난해부터는 농업 관련 특성화고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식물해충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역부와 대학부, 고등부에서 약 90명이 참가해 식물병해충 검색과 분류동정 능력을 겨뤘다.
최우수상은 검역부에서 인천공항지역본부 이량하 검역관, 대학부에서 경북대학교 식물의학과 이정민 학생이 각각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등부에서는 호남원예고등학교 정효주 학생이 검역본부장상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부문별 우수 참가자 총 10명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대회 이후에는 식물건강 관련 상식과 정보를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식물건강 골든벨’과 현직 식물검역관에게 실제 업무와 경험을 듣는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이 식물검역 업무를 직접 이해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 확대로 외래 식물병해충의 유입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를 정확히 식별해 낼 수 있는 식물검역 전문 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참가자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우리 농업과 식물검역의 미래를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