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심화 9월경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반납예정
포항~울릉간 여객선 2척운항중단으로 울릉해상교통이용 불편예상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그동안 무성한 소문으로 이어지던 경북 울진 후포항과 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에이치 해운의 ‘울릉썬플라워 크루즈호’의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에이치 해운은 최근 울릉군에 후포 ~울릉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반납 관련,의견요청 공문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선사 측은 오는 8월30일까지만 해당선박을 운항한후 9월경 면허를 반납한다.
에이치 해운은 지난 2022년 ‘울릉썬플라워 크루즈호’호를 취항 이후 현재까지 울릉도·독도방문객과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 제공은 물론 후포·울릉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3년간 200억 정도의 적자 누적으로 당사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손실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선사는 막대한 운항 손실을 개선하기 위해 홈페이지 등을 이용, 적극적인 영업활동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였으나 매년 감당 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이 발생해 해당 노선의 경영환경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은 선사 측에 항로를 유지하거나 경비 절감 차원에서 소형선박을 대체선으로 투입해 줄것을 요청한 상태다.
후포~울릉항으로의 여객선 운항 중단을 앞둔 울릉섬 주민들은 해상교통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울릉과 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 970명)는 지난 4월 부터 기관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계열사인 대저해운이 보유한 여객선인 썬라이즈호(388t, 442명)를 대체 투입했다.
이마저도 대체선으로 투입된 썬라이즈호도 4월 말부터 추진기 고장으로 장기휴항에 들어간 상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손님을 태우고 바쁘게 움직여야 할 배들이 포항 내항에 낮잠을 자고 있다.
이에 따라 휴가철 전국에서 울릉·독도를 찾으려는 방문객들이 선표가 없어 여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섬 주민 역시 선표를 구하지 못해 자유로운 이동권이 박탈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울릉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 70·80년대보다 더 불편해진 해상교통으로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어 지역경제는 밑바닥에 머물고 있다”며 “관계 기관은 규정만 앞세워 배를 묶어 두고 탁상행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선박 전문가들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4개 기관 중 1기가 고장 나 안전상 이유로 운항을 중단시키고 있다 “며 ” 해당 선박의 특성상 3개의 기관으로 운항해도 속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전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특히“세월호 사고 이후 까다로운 규정에 선박을 묶어놓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 한철이라도 관광객과 섬주민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탄력적 운항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