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 취약계층 실내 환경 개선 협약 체결
취약계층 어린이 가구 1500곳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4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에서 17개 사회공헌기업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린이 등 환경보건 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1/news-p.v1.20250430.d9ea0a446722434783b97f3b6f005b59_P1.jpg)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감시하고 제품 생산기업을 돕고 있다.
지난 4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에서 17개 사회공헌기업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환경보건 취약계층 실내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 사업을 통해 13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 어린이 1500가구를 대상으로 곰팡이, 진드기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 유해인자를 포함한 실내 환경을 측정하고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이 중 개선이 시급한 250가구를 선정해 실내 환경 개선 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또 장난감, 문구류 등 어린이용품의 안전성을 위해 제조·유통 단계에서 환경 유해인자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품에 함유된 환경 유해인자의 위해성을 평가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시장감시단’을 통해 위해성 있는 어린이용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감시·관리한다.
또 어린이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중소기업 스스로가 환경 유해인자의 사용을 저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 유해인자 자가관리 컨설팅’ 사업을 매해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자체나 교육청과 함께 어린이 활동공간의 시설물에 녹이 슬거나 금이 갔는지, 도료·마감재의 중금속 함유, 목재 방부제 사용 여부,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등을 검사한다.
환경부의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 사업을 지원해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 유해인자 노출과 건강 영향을 장기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관리하고,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직무대행은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는 말처럼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