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ams.V01.photo.HDN.P.20210325.202103250000008796708977_P1.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책을 보냈다가 수취를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4월16일 윤 전 대통령에게 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보냈다”며 이 책이 반송됐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배달 완료된 책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3일 수취 거절돼 24일 임 부장검사의 손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윤 전 대통령이 반송한 책은 임 부장검사가 기록한 검찰 내부의 치부를 담고 있다. 본문에 윤 전 대통령의 실명도 등장한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022년 책을 출간하며 언젠가 윤 전 대통령에게 책을 직접 보내겠다는 각오했다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사저로 되돌아가자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장검사는 책과 함께 ‘이제라도 멈추시고 스스로를 돌아봐 달라’고 적은 글도 함께 보냈다. 그는 이에 대해 “비겁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게 민망하고 고통스러워 써보낸 것”이라며 “제 책은 돌아왔지만 제 고언은 가닿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책이 반송된 것과 관련 임 부장검사는 “그 아내는 박절하지 않아 디올백도 흔쾌히 받았는데, 이제 야인으로 돌아와 박절하게 후배의 책은 굳이 반송하는가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