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보험업·디지털 강화 목적”
3월 어피니티 지분 9% 인수 이후 추가 취득 예고
![[교보생명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4a0f18d47b844e678db40e108cf630d7_P1.jpg)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가 교보생명에 대한 주식 지분비율을 현재의 9%대에서 20% 이상으로 늘려 지분법 적용회사로 만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닛케이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디지털에 강한 한국 금융사를 그룹 산하에 두고 증권이나 은행업에 비해 낙후된 보험업 강화를 도모하고자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9.05%를 인수한 바 있다. 투자금액은 약 4341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SBI그룹은 2007년 교보생명 지분 5%를 매입했다 2009년 정리한 이후 16년 만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닛케이는 추가 출자를 비롯해 총투자액이 1000억엔(한화 약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SBI는 현재 일본 보험사인 SBI생명을 거느리고 있으나 은행업이나 증권업 규모에 비해서 보험업 규모가 작은 편이다. 추가로 늘릴 지분은 교보생명의 기존 주주에게 매입하며 지분 확보가 끝나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등 창업 가문을 제외한 외부 주주로는 가장 큰 지분을 갖게 된다.
SBI홀딩스는 1999년 창업이후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을 핵심으로 금융업의 다각화를 추진, 현재는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는 물론 은행도 거느리고 있다. 한국에도 이미 진출해 SBI저축은행을 산하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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