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더민주 당권 경쟁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유일한 원외 인사로 예비경선 통과가 어려우리란 다수의 전망을 깨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오히려 내 확장력이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내년 대선의 주요 화두로 ‘민생’을 꼽고 당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경영학 교수로서 그동안 경영ㆍ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탄탄하게 다졌다. 교육현장에서 혁신을 이끌었고, 혁신위원장을 맡으며 정당혁신까지 이뤄낸 ‘혁신의 아이콘’이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더 넓은 확장이 필요하다. 그 확장력을 갖고 있다. 원외에 있다는 걸 불리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당과도 많은 교류를 가졌고 혁신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맡으며 많은 이들과 가치를 공유했다.
- 당권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교육감을 맡고서 혁신교육감이 크게 증가하는 변화를 이끌었다. 정부ㆍ여당의 반대 속에도 무상급식을 도입, 이후 무상급식이 선거혁명의 주제가 돼 지방선거의 승리를 가져왔다. 혁신위원장을 아무도 맡지 않으려 할 때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혁신 작업을 이끌었다. 이번 당 대표는 정권교체로 국민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다. 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 그리고 지금의 당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혁신위가 꾸려졌을 때 당은 계파주의적 갈등이 첨예했다. 계파주의적 갈등을 해소하는 걸 시급한 과제로 삼았다. 혁신안을 추진, 현재 당헌당규로 준수되고 있다. 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그 결과 계파주의적 갈등은 많이 해소됐다. 그래서 요즘은 국민이 당을 볼 때 조금은 안정돼 있다고 평가한다. 이제 당은 ‘안정성’에서 더 나아가 ‘역동성’을 만들어야 한다. 안정 속에 역동성을 만들기 위한 혁신작업을 하며 대선을 준비하는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 더민주는 지금도 계파가 존재한다고 보는가?
▶아직 일부 언론과 평론가가 계파를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차원의 계파주의는 많이 해소됐고, 물론 아직도 약간의 잔재는 남아 있다고 본다.
- 비주류로 출마한 이종걸 의원은 계파의 문제점을 강조하는데?
▶(계파척결을 주장하는) 이종걸 후보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우리 당의 계파주의적 갈등에 한 축으로 서 있었다. 그래서 사실 얼마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측면이 있다.
- 후보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인사란 평가도 있다. 동의하는가?
▶교수ㆍ학술운동을 하면서 개혁적인 입장을 취했고, 교육과 관련해서도 교육 혁신 운동을 벌였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진보적인 게 맞다. 지금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이데올로기적 지향이 아닌 민생을 중심으로 한 정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 민생을 살리고 민생을 통해 국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
- 최근 주요 현안인 사드와 관련, 당 대표가 된다면 어떤 입장을 취하려 하는가? ▶당 대표가 된다면 사드대책위원회를 비롯, 당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겠다. 그 결론에 따라 당론을 정하겠다. 대체로 당의 의견을 보면 사드 배치에 문제가 많고, 사드 배치를 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나?
▶문 전 대표는 사실상 유력 대권 후보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유력 후보가 있다. 이 후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장을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슈퍼후보’를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다. 야권 연대 역시 우선 공통 공약을 기반으로 야권 3당의 공통공약 공조체제를 만들고 이를 추진하면서 대선 연대까지 고민하겠다. 그 속에서 단일화나 야권통합까지도 열어두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