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27세 중고 신인으로 미국땅을 밟아 16년 만에 3,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AP 뉴시스]
이치로는 27세 중고 신인으로 미국땅을 밟아 16년 만에 3,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말린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고지에 올랐다.이치로는 8일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로키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치로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좌완 불펜투수 크리스 러신의 시속 139㎞짜리 커터를 때려 우익수 쪽 3루타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 3,0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 안타는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점으로 통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미국 땅을 밟은 이치로는 첫해 타율 3할5푼에 242안타, 56도루로 3개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넘긴 이치로는 기량 저하로 2012년에는 73안타에 그쳤지만 2013년 136안타 2014년 102안타로 재기에 성공했다.작년에는 마이애미로 팀을 옮겨 91안타를 때렸고, 올시즌은 3할을 훌쩍 넘는 타율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 16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3,000안타를 기록했다.3루에 도착한 뒤 동료들과 팬들의 축하를 받은 그는 "동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이 기록은 단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팀 동료, 팬들과 함께하는 기록이다"며 3,000안타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