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역사강사 전한길 씨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석해 있다.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4/rcv.YNA.20250323.PYH2025032309290005400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정치적 행보 이후 친구들과 적이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했다.
교회 안에서 예배 형식으로 시작된 집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사로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을 펼쳤다.
전 씨는 무대에 올라 “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율 떨어지니까 이재명 대표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에 협박하며 똑바로 하라고 했다”고 음모론을 펼였다.
그는 “그래서 여론조사는 다 세탁돼서 발표된다고 생각하지만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높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는 수치”라고 근거 없는 말들을 이어갔다.
전 씨는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 훼손하는 극우세력이 설 땅은 없다고 했으나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 씨는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며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며 “탄핵 정국 끝나면 ‘아 이렇게 가는 게 맞구나’ 하며 통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한 뒤로 유튜브 수익도 편집자가 다 가져가고 저는 땡전 한 푼 가져간 적 없다”고 했다. 그는 “가족들이 좋아하겠나, 두려워하고 반대한다.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전한길이 잃는 게 너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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