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17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수준”이라며 “소비경기 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줄거나 적자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마트는 작년보다 230억원의 이익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며 “신선식품이 매출 부진을 주도했고 가공과 생활용품도 옥시 사태와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 마트는 수익성 회복을 낙관하기 힘들다”며 “최저 임금 인상과 물류 투자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다 경쟁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마트 산업은 신선식품 구매율 하락과 온라인 소비확산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추세여서 하위 사업자인 롯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다음 달 예정된 홈쇼핑 영업정지로 TV 취급고가 35∼40% 줄고 311억원의 영업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도 수익성 회복 없이 재평가가 쉽지 않다”며 “실적 회복은 그룹사 위험이 해소되고 홈쇼핑 영업정지 등 악재가 소멸하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