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지난 29일 미국 보스턴 니들햄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누군가의 은퇴를 축하해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주인공은 프레이아 데이비드. 그녀는 1984년부터 32년동안 주 5일씩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그녀에게 조금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맥도날드에서 일하게 된 프레이아는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을 사작한 동료들이 6개월도 되지 않아 직장을 떠났을 때도 그녀는 남아 일을 했습니다.
그녀의 주 업무는 감자 튀기기였습니다. 대단하진 않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이 즐거웠습니다. 항상 웃으며 손님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도 그녀를 좋아했습니다.
프레이아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일 아침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세시간 짜리 근무가 시작되기 전에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죠.
그녀는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전부라고 어머니에게 말할 정도로 일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일을 그만두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녀가 최근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프레이아의 어머니는 그녀의 안전을 걱정해 일을 그만둘 것을 권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매장에서는 그녀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녀의 은퇴를 축하하는 배너를 걸고 은퇴 파티를 열기로 한 것입니다.
32년동안 장애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웃으며 근무하던 그녀를 위해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장에 모였습니다. 매장의 단골 손님과 그녀의 이웃, 장애인들이 참석하며 떠나는 그녀를 응원해줬습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밝게 일하던 프레이아,그리고 그녀가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해준 매장.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아름다운 은퇴식이었습니다
[기획ㆍ구성=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