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빌 게이츠. 그가 19일(현지시각)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올 여름에 읽어야 할 도서 목록으로 책 7권을 추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어로 출간된 책은 현재까지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 ‘위험한 과학책’, ‘새빨간 거짓말, 통계’ 3권뿐이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천목록]

1. 놀라운 과장 (Hyperbole and a Half, Allie Brosh)

2.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 (The Magic of Reality, Richard Dawkins)

3. 위험한 과학책 (What If?, Randall Munroe)

4. XKCD (XKCD, Randall Munroe)

5. 면역에 대하여 (On Immunity, Eula Biss)

6. 새빨간 거짓말, 통계 (How to Lie with Statistics, Durrell Huff)

7. 우리는 고기를 먹어야 하나? (Should We Eat Meat?, Vaclav Smil)

사진/빌 게이츠 개인 블로그

흥미로운 점은 게이츠가 추천한 책 7권 가운데 미국인 작가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로봇공학자, 웹코믹 ’xkcd‘의 작가인 랜들 먼로의 책이 2권이나 포함됐다는 겁니다.

‘야구공을 광속으로 던지면?, 모든 사람이 동시에 달을 향해 레이저포인터를 쏜다면?,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바다에 구멍이 나면?, 지구가 갑자기 자전을 멈춰 버리면?, 언제쯤이면 페이스북에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프로필이 많아질까?’

랜들 먼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이런 기상천외한 질문들을 절대 웃어 넘기지 않았던 작가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별난 질문들에 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거나 기밀 해제된 군사자료를 뒤지고,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과학적 답변을 찾아냅니다. 이를 다룬 책이 <위험한 과학책> 입니다.

<면역에 대하여>는 아이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루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필가 율라 비스는 이 책을 학문적 이유가 아니라 ‘엄마’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죠. 게이츠는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이 책은 최근에 부모가 된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의 경우, 게이츠가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책’으로 추천해 접하게 된 책입니다. 그는 이 책이 1954년에 처음 출간됐으나 전혀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표현합니다. 게이츠는 “어떻게 시각물이 과장된 트렌드와 왜곡된 비교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죠.

한편 빌 게이츠는 7권의 도서를 추천하면서 포스팅을 통해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올해 나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책을 선정했습니다. 이 책들은 제게 더 생각하게 하거나, 웃게 만들죠. 때때론 웃으면서 생각하게도 만듭니다.”

(*) 빌 게이츠가 추천한 올 여름 도서 7권. 이 책들을 선정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