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경북 고령군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지난 19일 고령 지산동 5호분의 발굴조사 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개토제에는 김충복 고령부군수와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 등 고령군청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지산동 5호분은 금림왕릉으로 불리며 대가야권역 최대고분으로 알려져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인 학자들에 의해 한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당시 발굴조사에 대한 기록이 온전히 남아있지 않아 그 실체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고령군은 이러한 일제에 의해 자행된 발굴조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대가야 고분문화의 실체규명과 나아가 대가야사 복원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 6월 지산동 5호분의 재발굴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산동 5호분 재발굴조사는 고분발굴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의 대행사업을 통해 3년간의 발굴조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산동 5호분이 대가야권역 최대고분인 만큼 과거 대가야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