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대웅제약 3개 품목 등재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위식도 신약 ‘펙수클루’·당뇨신약 ‘엔블로’ 등
SK바사 ‘스카이셀플루’·에스티팜 ‘핵산유도체’·휴온스 ‘리도카인 주사제’도
정부가 선정하는 ‘2024 세계일류상품’에 제약·바이오 분야 4개 회사의 6개 품목이 등재됐다. 대웅제약은 이 중 3개 품목을 동시에 등재하는 기록을 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산업자원부는 올해 60개 기업 55개 품목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로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품목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평가해 선정한다.
대웅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현재 세계일류상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
2019년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 출시된 ‘나보타’는 미국 시장점유율이 13%까지 높아졌다. 미국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1일만에 약효가 최대로 발현된다.
또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동일 계열 약제 대비 적은 용량인 0.3mg만으로도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다. 엔블로는 남미권, 동남아 등 1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티팜, 휴온스도 각각 1개 품목을 등재했다.
SK바사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에스티팜의 ‘의약품용 핵산 및 핵산유도체’, 휴온스의 ‘리도카인 에피네프린주사’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인증서가 수여됐다.
‘스카이셀플루’는 자체 개발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세계보건기구 입찰자격) 인증을 획득했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가 불필요하며,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기간이 짧고 효율이 높다.
에스티팜은 의약품으로 사용 가능한 핵산 및 핵산유도체를 생산한다. 이는 다양한 RNA백신 및 치료제 원료의약품으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휴온스 ‘리도카인 에피네프린주사’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FDA 승인을 받아 수출 중이다. 최근 치과용 국소마취제도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마취제 2종의 대용량 제품도 신규 등록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