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군위군의 고추 농가가 근부병 예방을 위한 미생물제제 시범 적용을 통해 고추 뿌리썩음병 억제에 성공했다.
19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번 시범 연구는 경북대 신재호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농업기술진흥원 주관의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에 사용된 특허를 활용해 바실러스 튜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 KNU-07) 미생물제제를 인삼 외에 고추의 뿌리썩음병 예방에도 적용했다.
군위군에 위치한 시범 농가에서는 고추 묘종을 이식하기 전에 바실러스 튜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 KNU-07)을 물에 희석해 묘목의 뿌리를 침지 처리했으며 이후 재배 과정에서 이식된 고추 주변 토양에 관주 방식으로 추가 처리했다.
이러한 미생물제제 사용으로 인해 고추 뿌리 주변에 유익한 미생물 환경이 형성됐고 병원균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시범 연구 결과 고추 뿌리썩음병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작물의 생육 상태와 수확량도 크게 개선됐다.
신재호 교수는 “고추 뿌리썩음병 예방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수익 증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바실러스 튜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 KNU-07) 유용미생물의 성공적인 시범 연구를 통해 군위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근래 이상기상에 대응해 군위군 고추 농가의 지속 가능한 재배와 수확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작목에 미생물제 확산 활용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