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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누나’서 악플 고통 길해연, 알고 보니 후배사랑 ‘대학로 애마부인’
tvN ‘인생술집’에 신스틸러 배우 길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가 걸어온 인생길에 대해 담담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방송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생술집’ 게스트로 나선 배우 길해연이 ‘예쁜누나’에서 손예진과 정해인의 뺨을 실제로 때린 사연과 그로 인해 댓글에 시달려 촬영 기간 내내 힘겨웠던 맘고생을 털어 놨다.

2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신스틸러 배우 길해연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예쁜누나)’에서 정패인과 손예진을 때리는 신에 대해 “진짜로 세게 때렸다”며 “배우이 먼저 와서 세게 때려달라고 부탁한다. 두 사람(손예진과 정해인)도 그랬다”며 실제로 뺨을 때리게 된 사연을 밝혔다.

‘예쁜누나’에서 손예진의 엄마 역할을 맡은 길해연은 정패인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인물이다. 표독스러운 연기로 모두를 분노케 했던 길해연은 이로 인해 ‘국민 밉상엄마’로 등극하는 영예(?)도 얻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고 밝힌 길해연은 평소에 댓글을 안보는 이유에 대해 “작품을 할 때는 주눅 들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친한 사람들이 자꾸 보내주더라”며 “‘다리를 부러뜨렸어야 한다’, ‘저 엄마 입이 망가졌어야 된다’ 이런 댓글이었다. 내가 공격당하는 게 재밌나 보다”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11년 전 사별하고 아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밝힌 길해연은 “누굴 만나고 사랑을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았다”며 진솔한 속내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혹시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 집착하게 될까봐 27세인 아들이 일본 유학을 가겠다고 했을 때 성큼 보내줬다는 길해연은 “요즘 전화가 잘 안 온다. 아들이 점점 멀어지는 게 느껴진다”며 엄마로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일이나 주변 동료들 말고 내가 애정을 가질 대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아직 호감 있는 상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길해연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별명 ‘대학로 애마부인’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길해연은 “예전에 연극 ‘에우쿠스’를 할때 말 역할의 배우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몸매가 좋은 친구들인데 망사 팬티를 입고 나온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연극을 처음 하는 친구들이었다, 돈도 없고 하니 매일 식사 때마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 ‘너네 뭘 먹고 싶으냐’며 챙겨주고 같이 대학로를 돌아다니다 보니 별명이 ‘대학로의 애마부인’이 됐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길해연은 “걔네랑 뭘 해본 적이 없다. 이후 연기 레슨을 해주는 모델, 배우 지망생 등 어린 친구들까지 챙기다 보니 (대학로 애마부인이란) 별명이 더욱 굳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길해연은 1985년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계는 물론이고 TV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 많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갖춘 길해연은 2002년에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과 2011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그리고 2016년 들꽃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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