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신문 꼼꼼히 지켜보고 있어
“외양과 다르게 과시욕·포장하기 좋아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자신이 결코 사기꾼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드루킹이 댓글조작 사건을 모의, 시행한 느릅나무 출판사. [사진=연합뉴스] |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드루킹의 변호인 오정국 변호사는 드루킹이 구치소 접견 시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 때문에 떨어진 거로 알고 있는데? 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매일 아침 신문을 보면서 시사를 파악하고 있다고 변호인을 밝혔다.
오 변호사는 또 드루킹이 왜소한 외양과 다르게 김씨가 과시욕이 있고 자신을 포장하기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드루킹이 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드루킹은 또 파렴치한이나 사기꾼같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검찰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는 지난해 5월5일 경공모를 수사의뢰하기 전 경공모 회원들이 돈을 주고받은 136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1월부터 1200여명의 회원이 1만원, 2만원, 10만원 단위의 돈을 김씨 등에게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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