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새벽 3시경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이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데 술에 취한 이 씨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 댔다”며 “싫은 기색을 보이자 이 씨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동업자 최모 씨에게 사업자금 1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이 씨는 “일부러 갚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이 씨가 변제 능력과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 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의 측근은 “이주노가 변제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집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 사정이 나쁘다”며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재기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 씨의 부인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돈도 없으면서 클럽은 왜”, “아내가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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