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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곰 이승택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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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14일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불곰’ 이승택(22)이 올 시즌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또한 38명의 한국 선수 중에 10명이 올해 출전권을 얻었다.

이승택은 14일 태국 라용그린밸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5라운드 90홀 경기에서 3라운드 내내 69타를 친 뒤에 마지막 이틀은 연속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341타로 한 타차 수석 합격했다.

5라운드의 마지막 세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243명이 겨룬 Q스쿨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상금도 4천 달러를 받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소라춧 한사피반(태국)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3언더파 68타로 한 타차 2위에 자리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 이승택은 “처음 아시안투어에 응시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주에 처음 시작할 때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서 긴장했는데 경기 내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할 때는 오직 내 게임에만 몰두하려 애썼다. 오늘은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 김기환 선수가 조언을 많이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주에 만나서 함께 대회를 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이승택은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티업지스윙메가오픈 마지막날 12언더파 60타를 쳐서 KPGA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경신한 선수다. 아시안투어에서 2년(96년 98년)간 상금왕을 지낸 강욱순 프로에게서 배우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인해 이승택은 이번 주 싱가포르 센토사리조트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SMBC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상위 35위 타이 스코어에 해당되는 총 44명의 선수가 올해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호주 선수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은 출전 선수(38명)를 냈던 한국은 수석 이승택을 비롯해 최종 합계 7언더파 348타로 13위를 한 주흥철, 류현우(18위), 강태영(20위), 이승호(20위), 김민규(20위), 케빈리(29위), 문도엽(29위), 홍순상(34위), 이승만(34위)까지 10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과 함께 38명의 선수가 응모했던 태국에서는 7명이 합격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3명씩, 영국, 뉴질랜드, 인도가 2명씩의 합격자를 냈다. 스페인,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남아공은 한 명씩이다.

올해 퀄리파잉스쿨은 40개국에서 온 475명의 출전자들이 예선전부터 치열하게 겨뤘다. 아시안투어의 외형과 상금액 증가에 따라 지난해 222명보다 두 배 가까이 응시자가 증가했다. 지난 5일간 치러진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은 살떨리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33개국에서 모인 243명의 출전자 중에는 아시안투어 우승자인 베리 핸손(미국)과 대니얼 초프라(스웨덴), 친나랏 파둥실(태국)도 있었다.

1,2라운드를 통해 153명을 추렸고, 3,4라운드를 통해 두 번째로 78명을 추려낸 뒤에 5번째 라운드에서 12개국의 44명만이 아시안투어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최종전에 출전했던 나머지 선수들은 아시안투어 2부 리그격인 ADT투어를 뛸 수 있다.

지난해 코오롱한국오픈 등 국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장이근(25)은 지난 2016년 Q스쿨에서 수석 합격했으며, 지난해는 이동민 등 7명의 선수가 최종 합격했다. 아시안투어는 올해 한국에서 기존의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코오롱한국오픈, GS칼텍스매경오픈까지 3개 대회를 개최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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