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 19 입원·격리 생활비 지원…1인 하루 3만4910원
전남도청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코로나 19 입원 환자와 격리자들의 생활비가 긴급 지원된다. 12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입원·격리자가 급증함에 따라 생활지원비 255억 원을 국비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격리자 1일 1가구 기준으로 1인 3만 4910원, 2인 5만 9000원, 3인 7만 6410원, 4인 9만 3200원 수준이다. 최대 14일까지 실제 격리일만큼 지원한다. 격리 기간 유급휴가를 제공받은 자와 공공기관 등 종사자, 해외입국 격리자, 격리.방역수칙 위반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대상자는 격리 해제일로부터 3개월 이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2020년 1만 5000명에게 39억 원, 2021년 7만 9000명에게 211억 원의 생활지원비를 지급했다. 올해는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 급증으로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33억 원은 이미 소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2월 정부 추경으로 확보한 국비 255억 원으로 우선 긴급 지원한다. 도비 부담분은 확진자 발생 추이와 집행 상황에 따라 예비비 등으로 추가 확보·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와 질병관리청에 국비 지원 비율을 현재 50%에서 80%로 상향할 것을 건의했다.

전라남도는 “3월부터 지원 요건 심사 업무를 단순화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며 “생활지원비를 제때 지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