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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팔리게 그게뭐냐, 확실하게 보여주자” 폭주족 모집글 올린 ‘패기의’ 10대 최후
[충남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오토바이 폭주족 집결을 유도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 소년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3.1 폭주행위가 경찰 대응으로 실패하자 SNS 틱톡을 통해 집결을 유도하는 글을 올린 10대 A군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3·1절 폭주 행위가 경찰 단속에 실패하자, 틱톡에 집결 유도 글을 올렸다.

그는 “충남권 쪽팔리게 3.1절 그게 뭐냐, 홍성에서 아쉬운거 다 커버치고 확실하게 보여드린다”며 “확실하게 보여주자 홍성 타지 얘들아 다 준비하고 있으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내가 보여드린다, 홍성이 뭔지”라고 덧붙였다.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 글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 A군이 게시자임을 파악했다. 이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소환 조사를 벌였다.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경찰은 A군이 지난 3월 3일 새벽 1~2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125㏄)를 타고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줄지어 8㎞ 구간을 통행하면서 교통 위험을 발생시킨 사실도 확인했다.

A군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들이밀자 자백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앞서 충남경찰청은 3·1절 기간 천안·아산·홍성 등지에서 폭주 행위 특별 단속을 통해 64명을 검거하고 오토바이 1대를 압수한 바 있다.

경찰은 “연례행사처럼 행해지는 불법 폭주 행위로 인한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며 “강력하게 단속해 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SNS에 폭주 행위를 유도하는 게시글을 올린 자도 끝까지 추적해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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