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개하면 위험” 발언에 “불법내용 있음을 자백”

“고발사주 사건에선 윤석열 총장에게 위험하다고 판단”

“휴대폰 비밀번호 24자리 풀지 않아서 수사 진행 못해”

조국 “한동훈, 김건희 문자 안에 불법 내용 있음을 자백…즉각 공개하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한동훈 스스로 그 문자 안에 불법 내용이 있음을 자백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9일 당대표 후보 경선 TV토론에서 김 여사와의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 “제가 이걸 다 공개했었을 경우에 위험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위험하다? 누가 위험해질까”라며 국민은 위험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한동훈이 고발사주 사건에서 고발장이 접수되기 하루 전 60장의 사진을 윤석열 검찰총장의 눈과 귀 손준성 검사에게 보냈으나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24자리로 설정해놓고 풀지 않아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 내용은 한동훈 특검법 수사대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자신과 윤석열 총장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했기에 안 풀었다”며 “검사 시절 떠들던 살아있는 권력수사 운운은 자신과 김건희, 윤석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었음이 새삼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조국 “한동훈, 김건희 문자 안에 불법 내용 있음을 자백…즉각 공개하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