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울트라·플러스 등 1~3위 싹쓸이
샤오미·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6개 포진
톱10에 걸친 구글 픽셀8 프로, 약 2% 그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이 58.4%에 달했다.
톱10 중 1~3위를 모두 갤럭시 S24 시리즈가 휩쓸었다. 구체적으로 1위 갤럭시S24 울트라( 30.1%), 2위 갤럭시S24(16.8%), 갤럭시S24 플러스(11.5%) 등이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카운터리서치는 갤럭시24 시리즈 돌풍 이유를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에서 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다”며 “생성형 AI 기능인 대화·회의 녹음·정리,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이를 부각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고도 덧붙였다.
갤럭시S24 시리즈 이후로는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제품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14(7.7%), 비보X100(4.9%), 샤오미14 프로(4.0%), 오포 파인드X7(3.2%), 원플러스12 (2.7%), 아너 매직6(2.6%) 등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구글이 내놓은 픽셀8 프로(2.2%)는 10위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향후 생성형 AI의 판매 비중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11%에 이르는 등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인화된 가상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생성형 AI 스마트폰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되고,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생성형 AI 칩셋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요인이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