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서 온디바이스 기반 진화
과거 작업 ‘음성’으로 소환, 리콜 기능
40.6㎝ 모델, 최대 22시간 사용 가능
삼성 녹스 적용, 개인정보 보호 강화
내달 18일부터 판매...가격 추후 공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넘어 PC에서도 AI 두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4 엣지’에 갤럭시 AI 기능을 접목시켰다. 기존에 비해 더 스마트해진 AI PC가 나온 것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통합형 클라우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코파일럿+PC’로 기존 클라우드 AI 기반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진화한 ‘하이브리드 AI’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더 많은 작업을 쉽고, 빠르며,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NPU를 탑재한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최대 22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급속 충전 ▷ ‘삼성 녹스(Knox)’를 통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이 더해졌다.
35.6㎝(14형) 1종, 40.6㎝(16형) 2종 등 총 세 가지 모델로, 6월 18일부터 판매될 갤럭시 북4 엣지의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하이브리드 AI 지원...스마트폰과 연결성 커져= 갤럭시 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동시에 혹은 개별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지원한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온디바이스 AI로 개인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하고, 최적의 AI 경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갤럭시 북4 엣지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성을 높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 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띄우고,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PC 화면에서 스마트폰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번역 후 메일에 붙여 넣기도 가능하다.
▶높아진 업무 효율...‘리콜’·마이크로소프트 다양한 기능 제공=국내 최초 코파일럿+PC인 갤럭시 북4 엣지에는 신규 기능인 ‘리콜’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과거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 검색은 물론, 최근 작성한 문서, 이메일, 과거 시청 영상 등도 문자나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또 코파일럿의 음성 기능을 활용한 모바일 기기 알람 설정, 연락처 검색, 메시지 전송 등 일상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키보드에 코파일럿 전용 버튼으로 빠른 실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양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상관 없이 총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AI를 통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 음성 초점·인물 모드·배경 흐림·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 등이 대표적이다.
▶선명한 영상 시청...강화된 정보 보안=갤럭시 북4 엣지에는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2Ⅹ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선명한 시청이 가능하고, 터치스크린도 지원된다. 안티 리플렉션은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고, 비전 부스터는 외부 햇빛에서도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이외에도 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의 주사율은 선명한 화면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지원하고, 컬러 볼륨 120%(DCI-P3 기준)는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상 시청의 몰입도를 높여 준다. 자동 슈퍼 해상도는 그래픽의 화질과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적용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됐다. 또 MS 윈도우11이 제공하는 보안 프로그램과 펌웨어 고급 보호 기능이 제공된다.
일부 갤럭시 AI 기능과 코파일럿+PC의 기능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지 않고도 작업 수행이 가능토록 했고, 리콜 기능의 모든 스냅샷은 온디바이스로 보관된다. 이용자는 저장된 콘텐츠를 손쉽게 삭제·조정·필터링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연결성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