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후보 선출 후 첫 외부 공식 일정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7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한 후 “생명안전기본법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기억하겠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고 적었다. 이날 방문은 우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었다.
우 의원은 “우리 곁을 떠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생존피해자, 구조자, 목격자, 공적구조자 등 1년 전 비극의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희생자들의 아픔과 유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상처를 기억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진상규명도 이뤄내야 한다”며 “참사 551일 만에 특별법이 처리되며 그 길에 한 발짝 더 다가갔지만, 그동안 유가족 분들은 너무나도 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또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됐더라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발생했던 사회적 참사에 대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후속 안전조치를 제대로 마련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됐다면, 반복되는 참사 또한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차별없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생명안전기본법을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