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유승민 “5·18 헌법수록 국회서 완수해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16일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18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이름으로 헌법 전문에 수록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을 헌법에 담자는 것은 보수 진보를 떠나 대부분의 정당이 동의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분명히 약속했고 이번 총선 때도 여야가 공약했는데 안 지켜진 것은 개헌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1987년 이후 이제 헌법을 개정할 시기가 무르익었고 전향적으로 고칠 때가 됐다"고 전했다.

헌법 체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저항권 행사가 인정된 역사적 사건인 만큼 5·18의 성격을 제대로 담은 이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헌법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며 "5·18도 폭정에 맞서 저항했기 때문에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항쟁이라는 이름이 더 알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