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알고 보니 60대男, 무슨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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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0대 외국인 여성이 투신을 시도했다가 전깃줄에 걸렸지만, 소방관과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내 구조했다. 이 여성은 이불이 충격을 흡수한 덕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2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다세대주택 단지에서 우즈베크스탄 국적의 A(46) 씨가 투신을 시도하다 약 6m 높이의 전깃줄에 걸렸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락 예상 지점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지만 A 씨는 이를 피해 뛰어내렸다. A 씨는 추락 충격에 바닥에 부딪혔으나 이불을 들고나온 주민들이 힘껏 잡아당기며 펼친 이불 위로 떨어져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A 씨가 인근 빌라에서 뛰어내리다 전깃줄에 매달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