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기술 익시(ixi) 기반 콘텐츠
메타버스서 약 200종 동·식물 학습
AI 기술로 제작 기간 단축, 업무 효율성↑
“AI 기술 적용 확대, 콘텐츠 협업 기회 모색”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에서 인공지능(AI) 안내원과 함께 동·식물 약 200종을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 ‘지구사랑탐사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구사랑탐사대는 익시(ixi)를 적용해 기존 오프라인 체험 학습 콘텐츠를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시, 산, 바다 등 다양한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시간과 계절에 따른 동식물의 변화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특히 메타버스 체험 공간 내 NPC(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 AI 안내원을 배치해 이용자가 자연환경을 탐사 중 생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NPC는 사용자의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제 사람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또 사전에 방대한 지식을 학습한 익시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다. 질문 키워드에 따라 정해진 답변만을 내놓는 일반적인 NPC와는 차이가 있다.
높은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사용자가 ‘나비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을 하면, AI 안내원은 ‘어떤 나비에 대해 알려드릴까요? 대표적으로 배추흰나비, 호랑나비가 있습니다’는 식으로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구체화해 나간다. 자체 개발한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 기간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향후 키즈토피아에 익시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대표 교육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키즈토피아는 지난 3월 가입자 30만명을 달성했고, 1인당 평균 체류 시간도 한 시간을 돌파하는 등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해 가상 세계에서 현실보다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연 학습 콘텐츠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을 플랫폼에 도입해 이용자들의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