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제방송장비展 ‘NAB’

영상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검색

샷 예측·가상 생성 핵심기술 전시

ETRI, 美서 AI 방송·미디어 신기술 펼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팀이 메타데이터 자동생성과 영상검색 서비스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13~1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2024’에서 연구팀이 개발한 방송·미디어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ETRI는 AI를 활용한 인공지능시대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전시되는 기술은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과 영상 검색 기술 ▷샷 예측과 가상 샷 생성 기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ETRI가 공개한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과 영상 검색 기술은 미디어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메타데이터를 만든다. 이를 활용하면 멀티모달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샷 예측과 가상 샷 생성 기술은 다중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 가편집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새로운 구도의 가상 샷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구도의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해 주며 관련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의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은 재난정보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미디어(청각장애인용 아바타수어 영상, 시각장애인용 해설 오디오,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로 제공한다.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에서 시청자에게 입체영상과 촉감을 전달하는 몰입형 실감콘텐츠 서비스 기술이다.

커티스 레게이트 NAB 회장은 “ETRI가 NAB 2024에서 선보인 미디어와 AI 서비스 기술은 미래 방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이번 NAB 2024를 통해 ETRI 미디어 지능화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