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지낸 권오봉 제쳐

[4·10 총선]'여수을' 400일 피켓시위 조계원 당선
여수을 조계원 후보 부부가 10일 밤 당선이 유력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을'에서는 민주당 조계원 후보가 여수시장을 지낸 권오봉 후보를 예상 외의 격차로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된다.

조 후보는 10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72.76%를 보이는 가운데 조계원 후보는 67.3%로 무소속 권오봉 후보(22.6%)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국민의힘 김희택 후보 5.6%, 진보당 여찬 후보 4.53% 순이었다.

여수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20대 대선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정책보좌관과 정책수석을 역임한 대표적인 원외 친명 인사로 선거 초반부터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에는 '여수갑'을 지역구로 정했다가 검사 출신 김회재 의원 지역구인 '여수을'로 출마하는 승부수 끝에 공천을 따냈다.

쌍봉사거리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400일 넘게 추진하며 성실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경선에서는 신승했으나 그 후유증으로 인해 권오봉(무소속) 후보와의 격전이 예상됐으나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정권심판 바람의 영향으로 무난히 당선됐다.

조계원 후보(당선인)은 "여수시민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