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SNS에 글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 호소

김부겸 “양문석, 김준혁 공천취소 불가능…국민 심판 기다려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창원지역 총선 후보들과 민생탐방을 마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어떤 권력도 국민보다 강할 수 없다는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권력자들에게 투표로 가르쳐달라”며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5일, 6일 이틀간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행된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이 정부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오래 참아오셨을 것”이라며 “정부에 따끔한 말 한마디 하고 싶어도 ‘입틀막’을 서슴지 않는 검찰 정부의 서슬퍼런 분위기에 많이 주저하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이제 주권자로서 여러분이 가진 힘을 보여주실 때가 왔다”며 “어떤 권력도 국민보다 강할 수 없다는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권력자들에게 투표로 가르쳐달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꼭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저희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며 “그러나 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부에 꼭 한 번은 경고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나.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 지방소멸과 기후 위기 대응, 제대로 준비할 수 있겠나”라면서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바뀌겠다. 책임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정치를 복원하겠다. 정부여당이 아무리 거부하더라도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다. 국정의 한 축으로서 끊임없이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어 “잘못하면 또 꾸짖어달라. 그러나 이번 한 번은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며 “사전투표의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면 우리 유권자들께서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와주실 것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과 6일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