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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력해진 세계관·믹스팝…엔믹스 “현실 세계의 관행에 도전”
미니 2집 ‘Fe3O4: BREAK’ 발매
걸그룹 엔믹스(NMIXX)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보이그룹 못지 않은 강력한 세계관과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한 엔믹스(NMIXX)가 돌아왔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엔믹스는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믹스토피아에 다시 가기 위해 현실 세계의 관행에 도전하려고 해요. 이 앨범은 그 첫 번째 도전이에요. 세상의 딱딱한 벽을 허물고 유연하고 소프트하게 만드는 게 엔믹스의 목표예요.” (설윤)

그룹 엔믹스가 15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미니 2집 ‘에프이스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2022년 데뷔한 엔믹스는 이른바 ‘믹스팝’(Mix Pop)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주역이다. 여러 장르를 한 노래에 섞은 이 장르를 통해 쉴 새 없이 변신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믹스팝 요소가 강화됐다. 멤버 릴리는 “2000년도 알앤비(R&B) 바이브가 생각나는 곡”이라며 “멜로디 라인이 끊임없이 바뀌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대시(DASH)‘를 비롯해 ’쏘냐르(Soñar)‘,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붐(BOOM)‘, ’패션프루트(Passionfruit)‘, ’XOXO‘,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대시’는 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가 어우러진 믹스팝이다.

해원은 이 곡에 “믹스팝의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박진영 프로듀서가 안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다고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걸그룹 엔믹스(NMIXX) [연합]

뮤직비디오는 곡이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감옥을 연상케 하는 세트들과 신호등과 같은 소품이 엔믹스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표현했다.

규진은 “세상의 고정관념과 한계를 깨부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고, 배이는 “어딘가 이상하고 독특한 사람도 편견 없이 사랑하고 존중하자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7월 싱글 3집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기존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는 이야기다.

엔믹스는 전작에서 가상 공간 ‘믹스토피아’로 향하는 여정 안에서 서로 연대하는 세계관을 담았다. 이번엔 장애물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원은 “전작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적대자에 의해 배가 부서지는 장면이 나왔다. 이로 인해 믹스토피아로 향하는 여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며 “이번엔 현실 세계에 머물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음반 명엔 자성물질의 화학 기호인 ‘Fe3O4’를 넣어 ‘자성을 가진 소녀들’이라는 이미지도 구축했다. 자성을 통해 많은 사람을 믹스토피아로 데려간다는 설정이다.

해원은 “세계관을 알게 되면 저희와 연대감을 느끼고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팬분들에게 재미 요소를 선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배이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자성으로 끌어당겨서 저희 매력에 빠트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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