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림프부종’ 치료물질 기술이전
경기바이오센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지난 17일 경기도 바이오·제약 스타트업인 ㈜라플레에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바이오산업 육성지원사업'의 우수성과 중 하나로, 경과원 구진모 박사가 주관하고 성균관대 이석찬 교수, 경희대 강희 교수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20년 4월에는 공동연구한 후보물질의 특허를 출원하고 의약화학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논문을 발표했다.

림프부종(Lymphedema)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으로 림프관/림프절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손상된 림프관은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수분을 배출되지 못해 세포 조직에 고이고 지방을 축적하고 염증반응이 생기며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일련의 증상들은 신체 일부, 특히 팔이나 다리가 심하게 붓는 질환이다.

쥐 복강의 대식세포(백혈구의 일종)에 염증유발물질(LPS, lipopolysaccharide)을 처리하는 세포 실험에서, GSK-2는 염증성 사이토카인(TNF-?)을 50%까지 감소시켰다. 동물실험에서도 쥐의 하지 림프절을 손상시켜 림프부종을 유발했을 때 GSK-2는 하지의 붓기를 70%가량 줄였다.

경과원 구진모 박사는 “기존에 치료제가 전무한 림프부종 치료에 대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도내 바이오·제약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이전을 받는 ㈜라플레 염창환 대표는 “이전 받은 기술을 토대로 림프부종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