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환자 알권리 ‘아웃컴북’ 4년 연속 발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2018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의료 질 지표를 공개한 분당서울대병원이 ‘2021 아웃컴북(Outcomes Book, 의료 질 지표 4th Edition)’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아웃컴북은 질환별 수술 후 생존율 등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지표와 함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인 혁신활동을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컴북은 총 85개 분야, 364개 지표를 환자들이 보기 쉽도록 ▷병원 중점 관리 지표 ▷진료 지표 ▷질 향상 활동 ▷적정성 평가로 구성됐다. 특히, 모든 지표가 국제기준에 맞춘 데이터 검증을 거쳐 높은 신뢰성과 질적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집필진은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친화적인 아웃컴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표와 같은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환자들이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 성적과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적정성 평가는 최근 2년 동안 평가된 지표만 수록했으며, 정신건강 입원영역을 새롭게 추가했다.

암·뇌신경·심혈관질환을 비롯해 피부암, 비만대사수술과 같은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질환들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이번 네 번째 아웃컴북에서 주목할 점이다.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은 질환에 대한 수술건수와 생존율 등 진료현황을 편리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만족도 및 의료 질적 향상을 위한 병원의 복합적인 활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종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의료 질 지표 공개가 병원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질 지표 공개와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통해 병원에 대한 환자의 신뢰를 높이고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