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컨테이너겟돈'으로 불리는 미국의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간 대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을 언급하며 삼성그룹 계열의 물류를 15년간 담당하고 있는 한솔로지스틱스가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오전 10시 16분 전일 대비 105원(2.18%) 상승한 4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서부 LA항과 롱비치항 관계자와 미 주요 유통기업, 노조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최근 공급망 교란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경제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 상공회의소와 전미소매협회, 미 철도협회와 트럭협회 등이 참석했고, 외국기업이나 기관 중에선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최경식 북미 총괄이 참석했다. 물류 관련 업체가 아닌 기업으로도 삼성이 유일했다.
이 회의 후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LA항 등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향후 90일간 24시간 운영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으며, 바이든 정부 당국자는 '90일간의 전력질주'라고 표현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와 삼성물산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특히 자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납품대행 서비스부터 오프라인 배송까지 제공하는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그룹 계열의 물류를 15년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