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국인 단체관광객 환대행사 열어
태평양보험집단 1차 부산방문 관광객 대상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의 대 중국 관광세일즈 효과로 사라진 유커(遊客)가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31만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나 증가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아이치이) 영상광고 홍보를 진행하고, 온라인 대표 여행사 씨트립과 연계해 ‘복(福)이 가득한 부산-釜山有福’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근에는 이국적 풍경·독특한 문화 등 해외 촬영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촬영지로서의 부산 매력 발산 ‘뤼파이의 도시–부산’을 진행했다. 중국 내 유명인을 초청해 화보·스냅 촬영 및 여행 체험을 진행하고, 이를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관광홍보마케팅을 진행키도 했다.
또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2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태평양보험집단 제1차 부산방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환대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태평양보험집단의 2차, 3차 단체관광객 방문을 기대하면서, 이를 통해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중국 관광시장이 풀리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의 인센티브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는 지난 11월 오거돈 부산시장이 뤄수깡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을 접견하면서 ‘중국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태평양보험집단의 요청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 성과로 이번 단체관광객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3박 4일 동안 부산을 방문해 태종대,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등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포상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의 방한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유람형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함에 따라 부산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부산관광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객의 부산 방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관광업계 등과 협업하여 노력할 것이며 제2, 제3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통해 중국 전역에 부산관광의 붐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