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10억이상…소외계층 주거지원

서울마을버스조합, 내년 복지법인 설립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인규〈사진〉, 이하 마을버스조합)은 내년에 10억원이상 규모의 복지재단을 설립해 소외계층의 주거지원사업과 장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마을버스조합은 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내년 초 법인을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내년부터 세무, 회계, 정비 등 조합 회원사를 위한 공유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회원마다 고유의 서비스 특징을 유지하더라도, 조합의 공유지원 서비스로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따로 또 같이’의 조합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간다 방침이다. 한편 마을버스조합은 2014년부터 홀로사는 어르신을 비롯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생활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5년부터는 한 부모자녀 가운데 주거위기에 처한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보증금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박인규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은 “마을버스는 다른 서울시 교통편의 시설과는 달리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는 이웃과 같은 운송수단”이라며 “지역 내 사회적 약자 계층의 어려움과 항상 함께하며 이번에 설립될 복지재단을 통해 이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