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6일까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27일 개최

부산시·외교부, 정상회의 앞두고 다채로운 기념행사 진행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1989년 처음으로 대화관계를 맺고,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해양수도, 부산에서 개최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연이어 27일에 개최된다.

부산시와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일에는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부산항 상공에서 개최됐다. 해상에서 최초로 풀기동한 이번 에어쇼는 부산시민 100만여명이 한꺼번에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으며, 고공낙하를 펼치는 12명의 특전사 특수임무단은 태극기와 아세안 국기를 달고 독도함으로 강하하는 모습을 펼쳐보였다.

이번 정상회의는 각종 부대행사를 포함해 양측 국민과 기업인 등 약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과 사람, 번영, 평화 분야별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신남방정책의 기념비적 외교행사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09년과 2014년, 총 두차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로 세 차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최초의 국가가 되는 셈이다.

한편, 한·메콩 정상회의의 경우 그간 장관회의로 개최해온 한·메콩 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메콩국가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등으로 문재인 전부의 신남방 정책의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열린다. 한·아세안 양측 국민들이 서울에서 부산, 광주를 거쳐 DMZ까지 여행하는 한·아세안 열차, 아세안 팝 뮤직 콘서트가 정상회의 기간전에 개최된다. 또한 비즈니스&스타트업 엑스포, 스마트시티 페어, 행정혁신 전시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