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R 7번홀 버디 홀아웃 (2)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함께 웃으며 홀을 빠져나가고 있는 조은혜.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무명 조은혜(24)가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조은혜는 1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인 이소영(25)에 1타 차로 앞섰다.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5번 홀(파3)에서 3m짜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회복했다.대회 첫날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로 4타 차 선두에 나섰던 조은혜는 1타 차의 불안한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투어 4년 차인 조은혜가 챔피언조로 정규투어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3승을 경험한 조은혜는 KLPGA투어에선 톱10에 든 적도 없다. 조은혜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최대한 평소와 다름없는 마음을 먹는게 중요할 것 같다. 내일 티오프 전까지 퍼트 거리감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고, 샷도 조금 더 다듬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KL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중인 이소영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타 차 2위로 올라섰다. 우승 경험이 많은데다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심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소영은 “내일도 비 소식이 있어 그린 플레이가 중요할 듯하다. 안전하게 치면서 기회가 오면 잡고 싶다”고 말했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소미(23)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루키 고지우(20)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서두 조은혜와는 2타 차라 대회 2연패 기회는 충분하다. 이소미는 “우승하고 싶지만 욕심내서 잘 된 적이 없다. 욕심 안 난다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한편 박현경(22)은 노보기에 버디만 8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인 64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선두인 박민지(24)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