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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도 아니고…8시간 대기, 질문 겨우 2분 “이럴 거면 왜 불러요?”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 8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A기업 대표는 오후 6시30분이 돼서야 처음이자 마지막 질의를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국감장에서 대기한지 8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이었다. 심지어 의원의 질의에 A대표가 직접 답변한 시간은 겨우 2분 가량에 불과했다. 그나마 A대표는 질의라도 받았지, 증인·참고인으로 소환된 기업인들이 하루 종일 국감장 뒤편에 ‘병풍’처럼 앉아만 있다가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 22대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화하면서 산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감에도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참고인으로 소환되면서 ‘군기잡기’, ‘망신주기’식 국감이 되풀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 김영섭 KT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
2024-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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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 ‘칼라콘’과 공급 계약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미국 칼라콘(Colorcon)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인 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의 글로벌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칼라콘은 세계 1위의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이자 타블렛(알약) 코팅 소재 회사다. 세계 27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60년 넘게 의약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칼라콘은 향후 10년간 의약용 셀룰로스 고객에게 롯데정밀화학의 제품만을 유통한다. 의약용 셀룰로스는 목재 펄프를 원료로 만든 식물성 소재로 타블렛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사용되며, 스페셜티 사업 중에서도 기술장벽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칼라콘과의 계약이 회사의 증설 물량 판매 및 추가 생산 확대의 기반이 됐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내년까지 790억원 규모의 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기준으로 현재 세계 2위에서 세계 1위의 의약용 셀룰로스 제조사가 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24-10-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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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폐식용유 수거업체 ‘올수’와 지속가능항공유 원료 공급 계약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에쓰오일(S-OIL)은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 ‘올수’에서 120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OIL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Co-processing)에 이용할 예정이다. S-OIL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대한항공 정기노선 여객기에 주 1회 SAF 공급을 개시했고 9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정기 여객노선에도 SAF 공급을 시작했다. 올수는 낙후된 기존의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S-OIL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올수에 7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식당,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2024-10-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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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에 5454억원…한화오션, 초고부가가치 선박 LNG-FSRU 수주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오션이 2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을 545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 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일반 LNG운반선의 시장 가격이 2억6500만달러(약 3500억원) 수준인 반면 LNG-FSRU는 척당 4억달러가 넘어 LNG운반선 대비 약 1억5000만 달러 가량 더 비싼 초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전개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400㎥ LNG-FSRU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2013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26만3
2024-10-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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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보다 P의 여행경비가 저렴?” 상의, 경제 길라잡이 ‘교양이연구소’ 개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통플랫폼 ‘소플’에 경제기업 지식 커뮤니티인 ‘교양이연구소’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양이연구소’는 경제와 기업은 복잡한 지표나 용어가 아닌 일상이라는 면에 착안, 다양한 분야(Various)의 흥미로운(Interesting) 이슈를 전문가가 쉽고(Easy) 폭넓게(Wide) 전하는 지식 길라잡이 코너다. 경제와 기업 ‘교양’을 ‘고양’ 시키겠다는 의미를 친근한 고양이에 빗댔다. 누구나 글을 읽고 의견을 발전시키는 연구소 콘셉트로, 현재 11개 아티클에 3500여개 댓글이 달린 상태다. 필진은 교수·언론인, 마케팅·재테크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진(CEO)·창업교육기관까지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숨은 경제이론을 풀거나 스타트업&midd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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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꼭 필요한 ‘착한 기름’…왜 많이 못 만들고, 항공권 가격까지 올리나? [세모금]
[헤럴드경제=정윤희·김은희 기자] 최근 뉴스를 보면 지속가능항공유(SAF)라는 용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항공유라고도 하는데,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가 쓰인다고 합니다. 항공사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유의 1%를 의무적으로 SAF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죠. 대략 느낌이 오긴 하는데, 아직까지 궁금증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SAF가 정확히 무엇이길래 SAF 의무화로 항공권이 비싸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옥수수·폐식용유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탄소저감 핵심=일단, SAF는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동·식물에서 유래된 바이오 원료 등으로 만든 친화경 연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폐식용유를 주로 사용하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가 기존 석유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배출량을 평균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2024-09-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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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못하겠다” 전세계가 원전으로…K-원전 ‘잭팟 수주’ 청신호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발전(원전) 확대 흐름이 거세다. 그간 탈(脫)원전에 앞장서던 유럽국가들이 속속 친(親)원전으로 돌아서는가 하면 미국,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들이 쏟아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안보 강화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탄소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원전을 주목한 결과다. 국내 원전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유럽 중심부인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추가적인 수주 낭보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전 규모가 현재의 396GW에서 2050년 91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서 가동 중인 원전 수는 437기다. IEA는 지난해 발표한
2024-09-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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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네 번째 ‘대표 명함’…김동관, 방산·태양광 이어 수소로도 ‘임팩트’ 만들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새로 이끌게 되면서 한화임팩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의 수소·혁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이 뒤따르며 그룹 내 미래사업 핵심축으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화임팩트가 추후 3세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이른 시일 내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확한 주총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2024-09-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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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합성고무 한 우물 팠더니…이 어려운 시기 유일하게 수익 내는 금호석화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시가총액 증가” 최근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에서 모처럼 반전 결과가 나왔다.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시장 회복에 힘입어 ‘나홀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도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만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3% 늘어난 1126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8% 증가한 1192
2024-09-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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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발명품 비켜” 칼 가는 LG화학의 ‘회심 카드’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엇을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옥수수, 사탕수수 등 친환경 바이오 원료를 사용해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강한’ 기존 나일론에 필적하는 물성을 구현했다. 강도, 내구성이 좋고 마찰에 강해 섬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만큼 석유 기반의 기존 나일론에 비해 탄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일론을 대체할 소재로 ‘바이오나일론’이 꼽히는 이유다. 바이오나일론(폴리아마이드56, 이하 PA56)은 LG화학이 석유화학 산
2024-06-0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