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공급망 흔들...IPEF 폐지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만에 다시 대권을 거머쥐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바이든 정부 주도로 구축된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IPEF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바이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만든 경제협력체다. 시장 개방과 관세 인하를 목표로 하는 기존 무역협정과 달리 디지털 경제 협력,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확산, 공정경제 등 4개 분야의 이슈를 다룬다. 현재 IPEF에는 한국, 미국, 호주, 브루나이,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IPEF 14개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40
2024-11-07 11:30
-
한전·LS일렉트릭, 전력설비 예방진단 협업모델 구축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은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24' 행사에서 LS일렉트릭과 전력설비 예방 진단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한전이 개발해온 전력 설비 예방 진단 기술인 '세다'(SEDA)와 LS일렉트릭의 예방 진단 시스템 'CMS'를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세다'는 전력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를 진단해 고장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개발된 이후 현장에 적용돼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의 'CMS'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결함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 부사장은 "한전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고품질 설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해 양사 이익뿐
2024-11-07 11:27
-
최상목 “트럼프 정책 현실화 우려”...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관세 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의 쓰나미에 재차 휩싸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발(發) 폴리코노미(Politics+Economy·경제의 정치화)로 대(對)중국 견제강화와 모든 수입품 대상 보편관세 부과 등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진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수지 흑자를 빌미 삼아 다양한 통상 압력을 가해 올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고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
2024-11-07 11:25
-
트럼프發 글로벌 공급망 흔들…바이든 정부 주도 IPEF 폐지 가능성’[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만에 다시 대권을 거머쥐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바이든 정부 주도로 구축된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IPEF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바이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만든 경제협력체다. 시장 개방과 관세 인하를 목표로 하는 기존 무역협정과 달리 디지털 경제 협력,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확산, 공정경제 등 4개 분야의 이슈를 다룬다. 현재 IPEF에는 한국, 미국, 호주, 브루나이,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IPEF 14개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글로벌
2024-11-07 10:12
-
IRA 축소가능성에 韓기업 투자 불확실성 커져…車·배터리 업계 영향 클 듯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환경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또는 폐기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최근 대미 수출이 활발한 자동차분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 인상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절대적인 시각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중 자동차 부문에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60% 이상을 내고 있다. 자동차는 반도체에 이은 한국의 2위 대미 수출품이다. 한국 자동차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현지 생산 차량에만 혜택을 주는 IRA 전기차 보조금 제도 시행에도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용 리스 판매로 활로를 뚫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수입이 많은 일자리가 관련된 자국 자동차 산업을 무너뜨린다고 보기 때문에 특히 자동차 수입에 특히 적대적이다. 아울러
2024-11-07 10:04
-
최상목 “트럼프 정책기조 현실화 상당히 우려…선제적 대응할 것”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대외경제 여건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로 수십년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고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
2024-11-07 09:05
-
美 원유·가스 수입 늘려 무역 흑자 줄인다…트럼프 집권 1기 수입 급증[트럼트의 귀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제60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진 대(對)미 무역 수지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대거 수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1기 행정부(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천연가스 수입 비율이 전체의 1%미만에서 13%대로 급증한 바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직전인 2016년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245만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0.23%에 불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1343만배럴(1.20%)로 전체의 1%대로 올라섰으며 2018년에는 6094만배럴(5.46%), 2019년에는 1억3789만4000배럴(12.9%)로 각각 급증했다. 당시 미국산 원유 수입이 급증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우리나라에
2024-11-07 09:04
-
정부, 글로벌 기업 7곳 총 1.3조 규모 투자 유치
정부가 반도체 장비,자동차 전장부품, 해상풍력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9억2000만달러(한화 1조2600억원 가량)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국가 대표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이같은 투자신고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기업, 주한 외국상의, 주한 대사관, 정부·지자체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해 3분기 외국인투자 실적(신고액 기준 252억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전체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도 기존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글로벌 첨단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확대를 통해
2024-11-06 11:24
-
[헤럴드비즈] K-푸드, 전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다
올해 들어 매월 초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중 하나가 우리나라 수출의 호조세이다. 10월 말 기준 무역수지는 32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와 같이 규모가 큰 제조업 분야는 물론, K-푸드의 수출도 약진하고 있다. 같은 기간 K-푸드는 81억 9000만 달러가 수출되어 전년 동기 대비 8.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사상 처음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라면과, 이미 작년 실적을 뛰어넘어 2억 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이 대표 수출 품목이다. 라면, 김밥, 떡볶이. 우리도 가벼운 식사로 떠올리는 메뉴들이다. 해외에서도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K-푸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였는데,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은 냉동김밥, 떡볶이, 라면, 컵밥이었다. 젊은 학생들이라 과자, 음료 판매가 많을 것으로
2024-11-06 11:09
-
정부, 日 반도체 장비 업체 등 글로벌 기업 7곳 총 1.3조원규모 투자 유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반도체 장비,자동차 전장부품, 해상풍력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9억2000만달러(한화 1조2600억원 가량)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국가 대표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이같은 투자신고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기업, 주한 외국상의, 주한 대사관, 정부·지자체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해 3분기 외국인투자 실적(신고액 기준 252억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전체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도 기존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글로벌 첨단기업의 대(
2024-11-0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