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국내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과원은 15일 판교 경기 AI캠퍼스에서 ‘2024 구글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과원이 추진 중인 ‘2024 AI 테크데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마련됐다.
AI 분야에 관심 있는 도내 스타트업과 학생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테크데이는 최신 AI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강연과 참석자들이 직접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습 강좌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정태일 구글 클라우드 수석엔지니어는 첫 번째 강의에서 ‘AI와 구글의 미래’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트렌드, 그리고 이를 통한 산업 혁신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과 산업 변화 전망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두 번째 강의에서는 AI 도구 사용하기를 주제로 직접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협업 도구인 닥스(Docs), 시트(Sheets), 슬라이드(Slides)를 AI 기능과 연계해 사용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 방법을 학습했다. 또한, 구글의 노코드 개발 플랫폼인 앱시트(AppSheet)를 통해 간단한 비즈니스 앱을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테크데이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교육 전까진 AI 활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AI 기술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개발 능력도 향상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구글 테크데이를 통해 세계적 기업의 최신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경기도민에게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도민들의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8월 엔비디아와 테크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구글 테크데이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엔비디아', '아마존웹소비스(AWS)'와 테크데이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최신 기술 동향을 도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여 경기도의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