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인제럭비, 중국꺾고 17년만에 결승…강호 홍콩과 금메달 다툼[항저우AG]
한국 7인제럭비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17년만에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격파했다.

전반을 24-0으로 여유있게 리드한 한국은 후반에도 계속 추가점수를 올려 36-7의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대만, OCA팀(스리랑카)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25일 말레이시아와의 8강전 승리에 이어 중국까지 꺾으며 4연승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는 4강전에서 일본을 12-7로 누른 홍콩이다.

일본(3회)과 홍콩(1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우승컵을 주고받은 쌍두마차다. 3위권인 한국으로서는 홍콩에 도전하는 자세로 맞서야할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우승을 차지했고, 2006 도하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이후 3개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