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서울기본계획 확정 지역중심으로 상향 조정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일대에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ITㆍBTㆍ의료산업 중심지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는 ‘2030 서울기본계획’이 1일자로 확정 됨에 따라 건대입구 일대가 창조적 지식기반산업의 서울 동부권 중심지로 새롭게 발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건대입구역 일대는 일일 유동인구가 20만명에 육박하는 서울 동부권의 대표적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울시 도시공간체계상 하위체계인 ‘지구중심’으로 지정돼 있어 발전에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에 구는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건대입구 일대의 여건 및 향후 발전방향 등을 고려해 ‘지구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상향토록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서울시는 이번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에서 동부권의 특화발전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지구중심’인 ‘건대입구’를 성수 준공업지역과 연계해 ‘성수지역중심’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구중심’은 서울시 도시공간체계상 최하위 중심지로 주민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근린생활 중심지이며, ‘지역중심’은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자족기능이 강화된 상업ㆍ업무 중심지로서 지구중심 보다 개발이 훨씬 용이하다.

구는 건대입구역 주변이 지역중심 지정으로 중심지 구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상업ㆍ업무중심지로 발전시켜 50층 이상 고밀개발과 강남 상권을 유입하고, 대학잠재력을 기반으로 ITㆍBTㆍ의료ㆍ관련산업을 유치하여 창조적 지식정보산업벨트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는 건대입구역 일대가 기존 서울의 핵심 상권인 강남역, 신촌과 더불어 서울시의 3대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향후 20년간 서울시의 도시 공간구조 및 토지이용에 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서울시는 서울시 공간구조를 3도심, 7광역중심, 12지역중심으로 개편해 5월 1일자로 확정 고시했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