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문석진 구청장)는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고 8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2012년 7월 문을 연 하늘샘 작은도서관은 이달부터 천연동 지역 독서모임 ‘책뜨레’ 회원들이 이달부터 명예관장(1명)과 명예사서(5명)가 돼 운영하고 있다.

‘책뜨레’ 회원들은 혼자 책 읽는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학부모들을 위해 ‘학부모 독서클럽’을 만들고 어린이집 원아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주도형 서대문구 ‘하늘샘 작은도서관’ 화제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영어스토리텔링’, ‘캘리그래피(멋글씨)’, ‘손뜨개’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명예관장을 맡은 김인희 ‘책뜨레’ 대표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책을 읽고 빌려주는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끼고 이웃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165㎡로 5,600여 권의 장서와 열람실, 모자열람실, 커뮤니티실을 갖추고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서대문구는 명예관장과 명예사서를 위해 친절 교육, 도서관 전산시스템 교육, 프로그램 기획 교육 등을 진행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작은도서관에 주민친화형 분위기가 조성되며 마을공동체 거점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